티스토리 뷰
목차
2024.06.10 - [분류 전체보기] - 대부도 갈만한곳, 시화나래 시화달전망대, 주차장, 카페동이 식당, 시화나래조력공원, 큰가리기섬
▲ 이전에 쓴 포스팅▲
대부도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대부도 시화나래
시화달전망대였습니다.
시화 달전망대에서 밥 먹고
경치를 구경하고
조금만 더 들어가면 바로 나오는
방아머리해수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방아머리 해수욕장
입장료 없음, 해변에 텐트 금지,
파라솔 OK, 돗자리 OK,
세족장 시설, 화장실 있음
주차
▶해수욕장 맞은편 찻길 건너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휴일이나 성수기엔 많이 붐비고
주차장이 만차이나
인근을 돌다 보시면
주차장이 여러 곳 있습니다.
해변에 도착해 보니 마침
썰물 시간대라 뻘이
드넓게 드러나있었습니다.
간단하게 파라솔 모래놀이나 하자~
하고 장비를 준비 안 해 갔는데..
일단 파라솔과 돗자리 펴놓고
뻘에 들어갈 건지 잠시
생각을 해봤습니다.
조개 캐는 도구 안 챙겨 왔는데?
호미랑 삽 사러 다시
길가로 나가봐야 하나?
귀찮다...
집에도 이미 많이 있는데..?
그래도 혹시 몰라서
아이 여벌옷이랑 수건은
챙겨 왔으니 일단 들어가자!
어차피 방아머리 뻘은
조개가 안 잡히는 곳이니
기대 없이 그냥 뻘이나
밟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이 n회차 방문)
하필 나는 긴 청바지를 입고 왔네..
와이드 바지라 둘둘 말아 올려 입었습니다.
뻘로 들어가는데 바람이 차네요.
6월 7일인데도 갯벌 바람은
꽤 찬 느낌이 들어서
바람막이 점퍼 가지러
다시 돗자리로..
아이 거 바람막이 점퍼 챙기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없었으면 진짜 추웠을 뻔..
점퍼 챙기고 다시 아이랑 남편 찾아
부지런히 갔는데
양손에 버킷 2개, 호미,
갈퀴 2개, 소금통까지 들고 있네요?!?!
이건 무슨 일??
들어보니 뻘에서 나오던 청년 4명이
조개를 하나도 못 캐고
재미가 없어서 돌아 나오는 길에
남편과 아이를 만났고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으니 자
신들은 이제 필요 없다면서
건네주었다고 하네요 ㅎㅎㅎ
해수욕장 앞에서 파는 장비였나 봐요.
누가 봐도 새것!
갑자기 우리 손에
너무 많은 장비가 생겼..
그렇게 감사히 횡재를 하고
좀 더 멀리 이동했습니다.
득템 한 도구로 열심히 뻘 캐기 시작!
근데 빈 조개껍데기만 보일뿐..
지난해 당진 왜목마을 갯벌체험 가서
바지락 캤던 거랑은 차원이 다른.
완전 조개 없음.
아예 없음이요~
알고 갔는데도 없음이요~~ ㅎㅎ
혹시나 조개 캐러 가실 생각이면
제부도 대부도 내에서 주민들이
운영하는 유료 체험장을
가시길 바랄게요~
이곳은 그냥 뻘 밟아보고
뻘에 사는 작은 생명체 탐색하고
그 정도 소소한 즐거움만
느낄 수 있지 절대 손맛 못 느껴요~~!
그래서 청년들도 급히 퇴장하신듯해요 ㅎㅎ
공허하게 바닥을 긁어보고 후려쳐보지만... 쩝.
근데 어느 순간 갑자기 남편이
호미로 갯벌을 불도처처럼
파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꽤 굵직한 조개가
드문드문 하나씩 나오네요?!
몰래 뻘에 숨겨놓고 아이에게
확인해 보라고 하고
손맛을 선물해 줍니다 ㅎㅎ
500원 동전보다 큽니다.
계속 허탕만 치다가
큰 조개를 잡으니 기분 진짜 최고!!
그렇게 아빠는 허리 무릎 손목
헌신하며 땅파기 시작~
우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뻘을 뒤지기 시작.
뻘에서 기고 앉고 하느라
엉덩이랑 팔은 진작에 다 젖음.
짜잔~!
꽤 많이 잡았죠?
방아머리에서 이 정도면 많이 잡은~
그 시간, 그 고생, 그 노동이면
왜목마을이나 진산리 갯벌이었으면
두 세 바구니는 캤을 텐데
여기선 쓸만한 거
총 25개를 잡았어요;;
저 안엔 엄지손톱만 한 애들도 있는데
다 버리고 큰 놈들만
바닷물 담가서 잘 갖고 왔습니다.
무슨 조개일까~?
바지락은 확실히 아니고..
제발 동죽만 아니길 바랐는데
세상에 동죽이었네요 ㅎㅎ
동죽은 잡아서 해감시키기
너무 어려워서 고생한 보람이 없거든요.
국물은 진짜 시원하지만~
모래나 뻘이 씹히고
국물 바닥에 뻘이 가라앉는다는...
해감이 정말 어려워요.
바지락은 해감이 잘 되고요~
집에 와서 이틀간 해감을 했는데
역시나 뻘이 계속 나오고
모래도 나오더군요.
그래도 할 만큼 했다 싶어
맑은 조개탕을 끓였는데
조개 씹으면 모래가 ㅠ
바닥엔 아직도 뻘이..
그래도 국물맛은 참 끝내줍니다.
마늘, 청양고추 필수!
더울 때 뻘에 가면 나와서 씻고
정리할 때 너무 덥고 뜨겁고 힘들어서
올해는 갯벌 패스하자 했는데
뜻밖의 갯벌체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갯벌체험 추천지
▶ 손맛 많이 보시고 싶으시면
아래 두 곳을 추천드릴게요.
진산리 어촌계 → 동죽 위주, 맛조개도 나온다 함
당진 왜목마을 → 바지락 위주
두 곳 다 체험료 지불해야 해요.
갯벌에서 입는 수트(가슴장화)
사 갖고 가시면 정말 좋아요.
계속 쪼그려 앉아서
땅을 팔 수 없는 노릇이라
바닥에 철썩 앉아야
무릎이 성하거든요.
갯벌 조개 캐기 준비물
가슴장화, 챙이 넓은 모자, 팔토시,
고무장갑, 선크림,
조개 담아갈 김치통
(김치통에 바닷물 담아 조개 담기),
김치통 담을 큰 비닐, 해루질 갈퀴,
호미, 조개 담을 바구니,
uv차단 마스크
(코부터 목까지 내려가는 긴 천마스크)
이런 게 햇빛 차단에 참 좋더라고요.
▼
오늘 포스팅이
방아머리 해수욕장 이용과
갯벌체험, 조개 캐기 여행에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갯벌체험추천
#동죽잡기
#바지락캐기
#아이들갯벌체험
#방아머리해수욕장주차장
#대부도갯벌주차장
#시화달전망대
#방아머리텐트파라솔돗자리